1.
어느새 정신없이 살다가 2025년
2022년 7월 백엔드 개발자로 경험을 시작하여 어느새 3년 차에 들어섰다.
블로그를 시작할땐 개발자로서 경험하고 익히는 것에 대해서 공유하고 기록한다는 목적으로 시작하긴 했다.
하지만 꾸준히 작성하지 못했고 나를 포함한 많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탐색하는 과정이 크게 변화했다.
나는 이젠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검색이 아닌 AI를 통한 정보 탐색이 우선도가 상당히 높아져서
블로그를 정보 습득의 매체로 이용하고 있지 않았다.
그 이후에 검색하더라도 공식 문서나 스택오버플로우, 깃허브 토론스레드 이 정도 안에서 마무리되었던 것 같다.
사관의 민족인 대한민국의 피는 거스를수 없는지
누가 내 블로그를 보는지보다 일상을 기록하고 보관하려는 욕구가 사라지지 않고 마음 한구석에 작게 존재했다.
귀찮아서 방치된 수많은 블로그 중 하나가 되긴 했지만..
우선 블로그 카테고리를 좀 정리했다.
개발블로그보단 그냥 내 일상 기록 블로그로 쓰고 싶어서 개발내용이었던 것들을 한 곳에 모두 몰아넣었다.
스킨도 바꾸고 싶었는데 이것만큼 심플한 게 보이질 않아서 맘에 드는 게 없었다.
2.
올해 2025년 얼마나 작성할지는 모르겠는데 유튜브 감상문도 한번 작성해보려고 한다.
경기도인으로서 수많은 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면서 낭비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시간염산 인스타그램도 지웠다.
사실 인스타를 지운건 꽤나 오래된 일이긴 하다.
안드로이드에서 매주 휴대폰 사용량 그래프를 올려주는데 그것을 보니까 인스타그램이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릴스, 스토리, 포스팅 너무 재밌어.. 내 시간을 녹이는 시간 염산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아무튼 유튜브도 많이 보지만 유튜브는 내가 어떤 콘텐츠를 향유하느냐에 따라 시간의 유의미함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유튜브는 별문제 없이 잔류했다.
유튜브로 EBS 다큐멘터리나 슈카, 경제 관련 콘텐츠를 보다보면 연관관계가 있는 주제들이 많고
무언가 내가 배워가지만 영상이 끝나고 시간이 좀 지나면 그 컨텐츠를 내가 시청했다는 것만 남고
그 내용이 정확하게 남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렇게 봤던 내용에 대해 이후에 이야기할 때면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아서 약간의 아쉬움이 자꾸 남았는데
그것을 필기하면서 콘텐츠를 봤다면, 내가 좀 내용을 짚어가면서 시청했다면 더 오래 머릿속에 남지 않았을까 하여
유튜브 내용을 보고 정리하고 그 내용에 따른 내 생각의 흐름을 적어보려고 한다.
생각 정리도 하고 재밌겠다 싶어서
우선 유튜브 감상문을 줄여 유감으로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했다.
어, 아니다 지금 떠오른 건데 영상 감상문을 줄여서 영감으로 바꾸어야겠다.
3.
2024년 회고도 안 쓰고 어느새 2025년 설까지 와버렸다.
요즘 사회 분위기도 별로 좋아 보이진 않고 경제도 많이 힘든데 힘내서 2025년 잘 지내야겠다.
24년 말 카카오톡 가족톡방 사진을 손가락으로 쓱쓱 훑어보던 중에
어느 사진 한 장에서 부모님의 나이 듦을 좀 체감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게 좀 어떤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긍정적이라고 할 순 없는데 부정적이지도 않은 그런 자극
매일 그렇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많은 날들의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어야겠다.
나 또한 나이 들었지만 그건 크게 상관없었다.
어릴 적 중학생 때부터 달라지지 않았던 생각인데 늘 30대가 궁금했다.
사실 20대 청춘이니 뭐니 했지만 20대는 젊음만 있을 뿐
시간과 돈 둘 다 없으니까, 그리고 겪어보니 실제로 그랬다.
그래도, 그리고, 그래서 행복하고 즐거웠다.
이제 20대라는 흐름을 도래하여 궁금하던 30대에 닿았다.
내 삶에 후회는 없었다 대체로 행운이 따라왔고 괜찮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되었으면, 아니 그렇게 살아야지
언젠가 다이나믹 듀오의 콘서트 이름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친구들을 만나면 자주 써먹었다.
이 블로그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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