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다 지나버리기 전에 기록해야지 생각하며 미루고 있던 기록을 추석 연휴를 통해 남긴다.
역시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바로 작성하는 게 가장 최선이긴 한데 남은 기억을 더듬어 작성한다
1. MongoDB.localhost Seoul 참석
신규 사업에 MongoDB를 사용하면서 공식 문서에 자주 들어가다보니 운 좋게 배너를 발견해서 참석할 수 있었다.
이전에 MongoDB를 다루어 본적은 있지만 깊이가 깊지 않았고 간단하게만 이용하다 보니 딱히 친근하게 다가오진 않았고
게다가 그땐 한참 sql 삼매경에 빠져있을때라 오히려 불편하다고 배척할 정도였던 거 같다
프로젝트에 돌입하여 본격적으로 MongoDB를 사용해보면서 Nosql만의 매력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신규사업은 모종의 이유로 데드라인이 좀 촉박하게 진행되었는데 여기서 MongoDB만의 유연함이 빛을 발했다.
개발팀끼리 회고를 했을때도 MongoDB를 선택한 건 확실히 좋은 선택이었다는 언급이 있었다.
백엔드로서 데이터를 다루고 운영하는데 있어서 유연하게 대처하고 파이프라인의 매력에 빠져서 즐겁게 코딩할 수 있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느낀건 역시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는 프로그래밍이 항상 제일 재미있다
이러한 상황에 시기도 적절하게 프로젝트 막바지쯤 MongoDB 콘퍼런스가 있어서 백엔드 팀원분들과 함께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실시간 통역도 경험해보았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UN이나 정상회담 같은데 보면 다들 한쪽에 이어폰을 끼고 연설을 듣는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기조연설 시간에 이러한 장비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나름 의무교육을 통해 배운 영어로 통역없이 조금 들어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콘퍼런스 내용은 MongoDB와 Atlas의 신규 개선사항, MongoDB를 사용하는 여러 기업의 경험 공유 및 리뷰 등으로 꾸려졌다.
내용에서 중간중간 좋았던 내용을 적어두고 사진을 찍긴 했지만 이러한 발표에 있어서 저작권이나 그런 사항들을 잘 몰라서
우선 느낀점 위주로 작성한다
확실히 경험많은 시니어분들의 리뷰는 깊이감이 있다.
무언가 문제에 접근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 관점 자체만으로도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예를 들어 인상깊었던 접근방법은 MongoDB 엔진 자체에 대해서 탐구하고 조사하는 방식으로 개선을 한 내용이었다.
물론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발표자분의 기업만큼 대규모 글로벌 데이터를 다루는 건 아니지만
데이터는 계속 누적되고 이것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API의 속도 개선을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좀 더 근본적인 것에 다가가 해석하는 것 같아서 '저렇게 문제에 깊이 다가가 개선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걸 느꼈다.
아직 부족한게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고 늘 느끼는 커리어에서
늘 이러한 멋진 선배님들의 기술 이야기를 듣는 것은 느슨해진 개발자 생활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준다
많은 콘퍼런스에 참석한 건 아니지만 이번 MongoDB.local이 가장 많이 배우고 느끼지 않았나 싶다.
당장 가기 전 날까지도 해당 기술을 다루고 고민했는데 그것에 대해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왔다는 게
가장 밀접한 환경과 적합한 시기에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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